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비스타'의 호환성 부족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HSBC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윈도비스타 PC에서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호환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3월 말까지 끝냈고 증권회사도 한양증권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곤 4월 중 호환성 확보를 끝낼 예정이다.

현대증권 CJ투자증권 부국증권 리딩투자증권은 금주 말까지,삼성증권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닷컴증권 등은 이달 말까지 호환성 확보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윈도비스타는 지난 1월 말 발매됐으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등 인터넷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액티브X'라는 응용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바람에 문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 옥션 등 주요 포털과 인터넷몰은 이미 호환성을 확보했다.

리니지 등 주요 온라인게임도 윈도비스타에 맞춰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예스24 멜론 EBS 등과 안철수연구소 V3 최신 버전은 이달 중 윈도비스타 PC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전자정부 서비스는 6월 이후에나 윈도비스타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60여개 주요 정부 부처와 248개 시·군·구의 1200여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근희 행자부 전자정부담당 전문위원은 "당초 4월 말까지 주요 시스템의 윈도비스타 호환성을 90% 이상 확보하려 했으나 시스템에 연결된 예상치 못한 하위 시스템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