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물산이 잠재 매도물량(오버행)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원물산은 지난 주말 장중 6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3월 초 3000원대 후반에서 6000원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실적 호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원물산은 지난해 매출 1218억원,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5%,40.7%의 급증세를 보였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4분기 현대차의 생산 호조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실적 기준으로 볼 때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세원물산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138만주가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주가가 답보상태를 거듭해왔다. 산업은행의 매입단가는 3040원 수준이다. CJ투자증권은 유동성 부족과 오버행 부담에도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로 7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