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하락세가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대부분 마무리돼 2분기부터는 반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은 1월 말부터 약세를 지속하며 15%가량 급락했다.

당시 4만5000원에 달했던 주가는 3만7000원대로 낮아졌다.

최근엔 사흘 연속 하락,4개월여 만의 최저가로 떨어졌다.

이는 발전 원료인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한전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한전에 대해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이며 7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력이 높아진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적 부진 등의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2분기 중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