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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중대형 급매물 속속 거래…1억이상 싸 가격하락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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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평균 호가보다 1억~2억원 낮은 급매물이 하나 둘씩 소화되면서 가격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분당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아파트 47평형 급매물이 11억원 초반대에 팔렸다.

    12억~13억원 선인 매매 호가에 비해 1억원 이상 낮은 것이다.

    정자동 S공인 관계자는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 대기자들 은 시세보다 가격이 크게 낮아진 물건이 나올 경우에만 구매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현재의 호가가 지속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매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값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10월 11억원대까지 치솟았던 아름마을 건영아파트 49평형 시세는 올해초 10억5000만원 안팎으로 내린데 이어 최근에는 10억원 밑으로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매동 W공인 관계자는 "최근 이매동 40평형 후반대 급매물이 9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급하게 집을 처분하려는 집주인을 빼고는 아직까지 호가를 크게 낮춰 부르는 사례는 흔치 않지만 급매물이 하나 둘씩 팔리면서 기존 호가에 대한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현동 시범 단지에서도 시세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낮은 급매물이 증가하는 추세다.

    12억원을 호가하는 시범 한양아파트 단지에서는 10억5000만원짜리 급매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단지 인근 G공인 관계자는 "급매물만 찾는 매수 대기자들이 있지만 정작 급매물이 나와도 실제 구입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매수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 같은 가격 약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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