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풀러하티 사이먼첼시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오는 6월 신세계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한국의 명품 아울렛 시장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풀러하티 부사장은 일본 시장도 2000년 도쿄 근처 하코네에 처음으로 명품 아울렛을 개장한 이래 올해 벌써 6번째 점포를 열 정도로 성공적인데 한국은 전망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첼시 아울렛의 평균 매출은 1평당 1만6천760달러인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 명품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여서 명품 아울렛에 대한 수요가 큰데다가 기존 경쟁 상대가 없고 첼시에서도 그동안 미국, 일본 등에서 얻은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야외 경치 좋은 곳에 나들이 나온 느낌을 주면서도 백화점 가격 대비 25-65% 할인해주고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는 프리미엄 아울렛의 매력을 역시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브랜드 점포 115개와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돼있고 입점 브랜드 수준은 페라가모, 구찌, 아르마니 등이 입점해있는 미국 LA 인근의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일본 도쿄 근처 고템바 아울렛와 비슷할 것이며 특히 고템바 아울렛처럼 국내 선두 브랜드도 약 30%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서울과 수도권을 주로 겨냥하지만 대전, 대구에서도 고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며 방문객 수는 현재 데저트힐 아울렛과 고템바 아울렛이 800만명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부 부처와 여주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온천, 도자기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