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측이 신흥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밀려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헬리아텍(-5.49%), 위디츠(-5.13%), 유아이에너지(-3.46%), 디지탈디바이스(-3.26%) 등 자원개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카자흐스탄 광산지분 취득을 준비중이라고 공시한 엔디코프도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황우석 관련주'인 에스켐 역시 전일 대비 2850원(14.92%) 하락한 1만62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소프트포럼도 11% 넘게 급락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열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온 에스켐은 9일 상승세가 주춤해진 후 하락 반전해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팬텀엔터그룹(-1.85%)와 도너츠미디어(-1.76%) 등 일부 연예인 관련주들도 모두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3일 신흥 테마 관련주들 중 일부에서 불공정 거래 징후가 포착돼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대상 20여개 기업 중 몇몇 기업에서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정 등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측은 신흥 테마주들의 주가가 투기적 가수요가 사라진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