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자심리 안정으로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620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21포인트(1.01%) 오른 619.62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3.18포인트(0.52%) 오른 616.59으로 출발한 뒤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 장중 한때 619.70까지 오르며 작년 12월 초 기록한 전 고점(624.04)와의 거리를 좁혔다.

외국인 2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고수했고 기관은 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보기기, 운송,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류,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등 일부 업종만 약세를 나타냈다.

NHN(2.19%)이 외국인 매수세로 닷새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네오위즈(0.15%)도 올랐으나 다음과 CJ인터넷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음커머스(14.93%)는 무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0.93%), 하나로텔레콤(4.26%), 아시아나항공(0.62%), 메가스터디(1.31%), 하나투어(7.20%), CJ홈쇼핑(0.15%), 휴맥스(0.92%), 서울반도체(9.87%), 포스데이타(1.33%) 등이 올랐으며 동서(-3.12%)는 내렸다.

코코엔터프라이즈(14.90%)는 미국 특허를 받은 미네랄 보충재 출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화인에이티씨(14.94%)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텍셀네트컴(14.89%)은 중국 업체와의 의료정보사업 협력 발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옐로우앤실리샌드(5.50%)는 사명 변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름세를 탔다.

MCS로직(6.98%)은 신제품 개발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씨오텍(-14.98%)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번복과 경상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으며 자원개발 테마주의 대장격인 헬리아텍(-14.92%)은 무상신주 물량 부담과 대주주 차익실현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7억6천115만주, 거래대금은 2조69만주를 기록했으며,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59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314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며 "박스권 상단인 작년 12월 고점 부근까지 근접한 상태여서 주가지수의 상승 탄력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종목별 주가 움직임은 양호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