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일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 현재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99포인트(1.48%)빠진 1,393.48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도 5.17포인트(0.85%) 내린 601.85를 기록중이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75.61포인트(2.18%) 하락한 16,842.32, 토픽스지수는 38.50포인트(2.24%) 내린 1,683.09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143.41포인트(1.88%) 내린 7,486.74를 기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는 85.35포인트(2.77%) 떨어진 2,993.39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383.06포인트(1.97%) 하락한 19,058.95를, H지수는 284.68포인트(3.17%) 급락한 8,701.2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말 이틀째 급락한 데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고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증시는 외국인이 참여하는 B지수와 내국인만 거래하는 A지수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B지수는 3.68포인트(2.13%) 내린 169.71에 거래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하이A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확대 등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해 24.92포인트(0.84%) 오른 2,998.88을 기록하고 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4% 내린 140.7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3.5% 하락했다.

노린추킨 젠쿄렌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엔도 마사키는 "글로벌 증시의 하락으로 투자자들을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