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 사이 서울 도심에서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오전 0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충신동 다세대주택 세입자 이모(50대)씨의 방에서 불이 나 1층 건물 43㎡ 중 30㎡와 이웃집 지붕 등을 태워 550만원(소방서추산)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옆 방과 이웃에 사는 주민 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중구 좌동 한국관광공사 앞 모전교에서는 술에 취한 이모(29)씨가 발을 헛디뎌 2∼3m 아래 청계천으로 추락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모(39)씨는 술에 취해 대학 구내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건조물침입)로 25일 서울혜화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다.

성균관대 87학번인 양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만취 상태로 소주병을 들고 모교 학생회관 동아리방에 찾아가 "1년 후배인 김귀정 열사(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숨짐)의 묘가 어디 있느냐"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40여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