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진단 시간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교육 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팀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메가스터디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업체 인수와 출판사업 진출 등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시죠.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 중학생 대상의 온라인 교육업체인 엠베스트교육을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업체 인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거스터디는 현재 초등 교육업체 2~3곳을 대상으로 인수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 데요. 이에대해 회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인수 시기나 방법 등이 확정된 바 없고 초등 교육시장 진출을 위해 M&A 외에 다른 방법들도 함께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또 현재 기존 중등 교육사업 분야에서 이미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을 활용해 초등 교육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이를 통해 공무원, 공인중개사 시험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 대입, 중등, 초등 교육시장으로 이어지는 교육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메가스터디는 또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출판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는 데요. 오프라인 학원과 재수종합반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출판업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현재 인터넷 강의용 교재만 직접 제작하고 오프라인 강의용 교재는 대부분 OEM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내부조직이 정비되는 데로 직접 출판시장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회사 설립 6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천억을 돌파했는데요.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과 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떤지 정리해 주시죠.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전년대비 43% 증가한 10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회사설립 6년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1%와 20% 늘어난 323억원과 252억원을 기록해 이익측면에서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36억원에 불과했고, 당기순이익도 35.6% 감소한 23억원에 그쳐 이익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회사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4분기에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이를 제거한 수정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또 "당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주식보상비용이 회계상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아 이연 법인세가 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메가스터디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요. 온라인 사업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20% 이상 고성장세를 보였고 엠베스트교육 합병 효과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성장세가 과연 올해도 계속될 것인지가 관심인데요. 메가스터디의 올해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 지 정리해 주시죠.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1천억원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매출 1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데요. 특히 엠베스트교육에서 250억원, 온라인 강의에서 200억원, 오프라인 학원에서 50억원 등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대체로 메가스터디의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데요. 대우증권은 메가스터디가 중등 온라인 교육사업 진출에 힘입어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는 엠베스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4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증권도 엠베스트 합병 효과 가시화와 강북학원 확장, 남양주 학원 개원 등으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15만7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주식보상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초부터 주가가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주가가 너무 올라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PER가 각각 23배, 18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000원으로 유지한다며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선만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시가총액 1조 돌파를 앞두고 있는 데요. 올해 주가전망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메가스터디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6일까지 5일간 강세를 이어나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5700원 오른 14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 9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그러나 20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직전 거래일보다 5400원 내린 13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도 다시 8000억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메가스터디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적적인데다, M&A 등을 통한 사업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시가총액 1조원 돌파가 멀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회사는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4개사에 불과한데요. 5번째로 1조원 돌파가 가능한 기업으로 메가스터디가 가장 유력하다는 지적입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04년 12월 상장 당시 149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지난해 4월에는 5000억원을 넘어섰는데요. 자회사인 엠베스트와의 합병이 결정된 9월부터 매달 1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늘어나더니 11월에는 8000억원을 넘어서 시총 1조원 돌파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