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463.87로 전일대비 7.45포인트(0.06%)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427.61로 0.08%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423.53으로 0.14% 내렸다.

AP통신 등 외신은 기업 인수합병 소식과 아시아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으나 급등을 경계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막판 약세권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페덱스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운송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점도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페덱스는 이번 분기 실적이 높은 연료비로 인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가는 약 2% 하락.

크레디스위스증권이 이익 전망치를 낮춘 철도업체 노스포크 서던의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은 데이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레드백 네트웍스를 21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21% 급등했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는 다이렉트마케팅 업체인 디지터스를 1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터스 주가는 22% 치솟았다.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이 그루포 빌라세로로부터 멕시코 공장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탔다.

그 외 HP가 2%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26센트 오른 63.72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59%에서 4.60%로 상승.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