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공급이 지난해에 비해 6% 가량 줄었다.

특히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10% 정도 줄어 수도권 집값 불안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올들어 11월 말까지 분양된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19개 사업장에서 24만180가구가 공급되고, 그 중 21만9천548가구가 일반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3천716가구에 비해 6.1%가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물량은 30.4%인 7만3천3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감소했다.

판교신도시와 화성 향남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 경기(5만5천920가구)는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으나 서울(8천368가구)과 인천(8천747가구)은 각각 30.1%, 57.6% 감소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이 가장 많은 1만6천616가구, 화성 1만28가구, 용인 4천465가구, 고양 4천259가구, 부천 2천941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 이어 전남 광주 2만3천321가구(10.6%), 경남 1만7천996가구(8.2%), 대구 1만6천940가구(7.7%)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단지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아파트가 17만2천984가구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으며, 임대아파트 3만3천915가구(16.9%), 주상복합 7천271가구(3.3%), 연립 1천577가구(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방식별로는 자체사업이 2만6498가구(94.1%), 재건축이 8천536가구(3.9%), 재개발이 3천232가구(1.5%)였으며, 월별로는 판교2차와 광주 수완지구 동시분양이 진행된 9월이 3만6천748가구(16.7%)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됐고 비수기인 2월에 가장 적은 4천247(1.9%)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