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희,정유진은 예선서 한국신기록 작성

특별취재단 =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이 제15회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박태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9초75에 물살을 갈라 전체 35명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의 뒤를 이어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가 1분50초14였고 라이벌 장린(중국)은 1분50초96에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임남균(인하대)은 1분51초07로 5위를 기록했다.

0.69초의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힘차게 물 속에 뛰어든 박태환은 150m 턴 지점까지 54초62로 호소카와(53초60)와 장린(54초25)에 뒤졌으나 마지막 50m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정두희(전주시청)와 정유진(성서고)은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정두희는 남자 접영 100m에서 53초76을 기록,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54.01)을 갈아치우며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정유진도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3초57로 골인하며 이다혜가 2003년 대통령배수영대회에서 세웠던 한국 기록(2분13초63)을 0.06초 단축했다.

정유진은 3위로, 함께 출전한 이남은(효정고)는 6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여자 개인혼영 400m의 정지연(경기체고)과 남유선(서울대)는 각각 5, 8위로 결선에 나갔고 류윤지(서울대), 이겨라(대성여상), 김달은(부영여고), 박나리(서울체고)로 구성된 여자 자유형 400m 계영팀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결선에 나갔다.

박태환 등 결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4일 0시부터 시작되는 결선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하=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