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620선 위로 올라섰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98포인트(0.81%) 오른 622.17에 마감, 장중 전고점인 9월21일의 620.60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30일 630.5를 기록한 후 다음 날 610선대로 폭락했고 이후 9월20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620선을 밑돌았다.

이날 지수는 전날 나흘만에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데다 뉴욕증시도 미국 경제성장 호조에 힘입어 강세로 마치면서 4.01포인트(0.65%) 오른 621.20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이 2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1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종이.목재(-0.88%), 일반전기전자(-0.76%), 건설(-0.69%), 통신서비스(-0.14%), 제약(-0.11%), 통신방송서비스(-0.02%) 등이 조정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섬유.의류(3.24%), 출판.매체복제(3.05%), 운송(2.0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NHN이 0.48% 올랐으며 메가스터디하나투어, CJ인터넷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순항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0.46% 내렸고, CJ홈쇼핑(-0.87%), 포스데이타(-1.53%)도 약세를 보였다.

관계사 기업공개(IPO)와 잇따른 인수합병(M&A) 등의 재료를 갖춘 한미창투, HS창투, 한국창투, 넥서스투자 등 창투사 주식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울증 치료제 개발 소식이 호재가 된 포시에스와 네오웨이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정소프트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주관광개발과 네티션닷컴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고성장세가 재연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2.89% 올랐다.

국내에서 제작된 수소 연료전지 버스가 처음 공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인텍(5.36%), 필코전자(4.18%), 한국성산(0.90%)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였다.

반면 소프트포럼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상장 첫날 상한가에 올랐던 에스에이티는 사흘째인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며 시초가를 밑돌았다.

상한가 14개를 포함, 53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5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7천295만주로 전날 대비 193만주가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2조1천574억원으로 1천184억원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