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증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KCC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였으나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비영업자산 투자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감소, 현대상선에 대한 M&A 시도 가능성,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등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이슈에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입금 조달 금리가 4% 수준에 불과한데 반해 상환우선주의 연 예상수익률은 6.5%로 양호해 EPS 감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넥스젠캐피탈과의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추가지분 확보를 감안할 때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은 45%를 넘을 것으로 추산돼 현대상선 M&A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신규사업인 실리콘모노머 설비 증설에 대부분의 잉여현금이 쓰일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 인수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며 “주택공급확대의 긍정적인 영향을 염두에 둔 선취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3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