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간 15억원씩 최고 90억원 지원

우리나라 과학자 최고의 영예인 '국가과학자' 2명이 오는 14일 처음으로 탄생한다.

국가과학자는 '제1호 최고과학자'였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으로, 최고과학자에서 명칭이 바뀐 이후 이번에 처음 선정되는 것이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1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국가과학자위원회(위원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를 열어 국가과학자 2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과기부는 과학기술단체장, 연구기관장, 대학총장 등으로 부터 모두 19명의 국가과학자 후보를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를 완료했으며, 9일 종합평가를 통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국가과학자위원회는 이들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최종 2명을 국가과학자로 선정하게 된다.

국가과학자위원회는 위원장인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과 채영복 과총회장, 정근모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원장, 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 허형섭 한국산업기술협회 회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과학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연간 15억원씩 최대 6년간 최고 9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