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연쇄 핵실험 가능성 배제 못해"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최대 4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金昇圭) 국정원장은 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이 지난 1992년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이전에 확보한 플루토늄 10~12㎏을 포함, 총 30~40㎏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플루토늄 5~6㎏으로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로 최대 7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면서 "파키스탄도 총 6번의 핵실험을 했고, 프랑스도 95년 9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6차례 핵실험한 것을 볼 때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