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파주 운정·교하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경의선 성산~문산(39.6㎞) 간 복선전철화 구간이 조기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파주 운정 및 교하지구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의선 복선전철화 전체 사업구간(용산∼문산) 중 성산~문산 구간을 2009년 상반기까지 먼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지하철 6호선 성산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져 문산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등 경기 서북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대한주택공사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기 개통을 위한 재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택 광역교통기획관은 "용산∼성산의 시내 구간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철도 공사와 맞물려 있어 완공 일정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