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전국 곳곳에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갈라짐 현상이란 달과 태양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사리기간에 조수간만의 차가 커져 발생하는 현상으로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일시적으로 드러나 바다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29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바다 갈라짐 현상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에서 7일 오전 8시 24분∼10시 4분, 8일 오전 8시 50분∼10시 56분, 9일 오전 9시 21분∼11시 39분 ▲충남 보령시 무창포에서 7일 오전 8시 47분∼10시 53분, 8일 오전 9시 11분∼11시 43분, 9일 오전 9시 43분∼낮 12시 24분에 나타난다.

또 충남 서산시 웅도에서는 7일 오전 6시 44분∼오후 1시 39분, 8일 오전 7시 19분∼오후 2시 15분, 9일 오전 7시52분∼오후 2시 52분 ▲전남 진도군 모도 7일 오후 5시∼5시 58분, 9일 오전 6시 1분∼6시 51분 ▲전남 여수시 사도에서 7일 오후 2시 30분∼4시 20분, 8일 오후 3시 15분∼4시 54분에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7∼9일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인천시 실미도, 인천시 소야도 해안에서는 수시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바다 갈라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발생 시각 외에 교통정보, 주변 관광명소, 체험 이벤트, 숙박시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갯벌체험을 갈 때에는 반드시 바다 갈라짐 예상시각 및 간조, 만조 등 조석예보시간을 확인하여 바닷물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