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상품주 강세 속에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5971.30으로 전날 보다 41.20포인트(0.69%)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6.91포인트(0.13%) 상승한 5250.01로 마감했다.

그러나 독일 DAX 지수는 인피니온 발 충격으로 5989.16에 마감, 0.55포인트(0.01%) 내린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시장은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메이저 정유업체인 BP와 로열 더치쉘, 토털은 각각 1.38%, 1.34%, 1.46% 상승했다.

광산주인 BHP빌리톤과 리오틴토도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GM-닛산과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르노는 "협상이 10월 중순을 넘겨 지속될 수 있다"는 릭 왜고너 GM 회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0.8% 올랐다.

반면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은 6% 급락했다.

대만 벤큐가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독일 휴대폰 현지법인의 파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인피니온은 "이번 결정이 회사에 미칠 충격을 계산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만약 벤큐가 파산을 결정하더라도 회사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이 회사가 차지하는 것은 5%에도 못미친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