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5일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공개한 이후 주택시장에서는 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가을 이사철 문턱에 들어서면서 매수 대기자들의 가격 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계약건수는 많지 않다.

따라서 가격 움직임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신도시 0.04%,수도권 0.08% 등으로 거의 멈춰있는 상태다.

서울에서는 실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움직였다.

광진구(0.35%) 관악구(0.26%) 서대문구(0.23%) 강북구(0.21%) 성동구(0.15%)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구로구(0.14%) 노원구(0.14%) 도봉구(0.12%) 강서구(0.09%) 등도 미미한 상승조짐이 있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등 기존 인기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0.35%)는 2주 전 약간의 반등세를 보였으나 가락동 시영아파트와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등 주요 단지가 떨어지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중동(0.32%)이 상승기미를 나타냈다.

나머지 일산(0.1%) 평촌(0.1%) 산본(0.04%) 등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39%) 하남(0.33%)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세는 서울 0.07%,신도시 0.03%,수도권 0.14% 등의 변동률을 보여 안정세를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