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기술적분석상 540~550선에서 중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0일 "지난달 하순부터 약 한달 동안 코스닥시장이 횡보했던 540~550선은 2004년 8월 초 사상최저점(320포인트)부터 올 연초 고점(760선)까지 17개월 동안 상승폭(440포인트)의 약 50%(220포인트)를 조정받은 지수대"라며 "이는 의미있는 조정폭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이 중기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스토케스틱 등 여러 기술적 지표들이 2003년 3월,2004년 8월,2005년 5월 등 코스닥시장 패닉 국면에서와 유사한 과매도 시그널을 보였다"며 "540~550선에서 중기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코스닥지수는 630~650선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NHN 등 코스닥 대형주가 반등하고 테마주도 다시 활발히 움직인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