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입니다 >

아기자기한 하프시코드(피아노의 전신)와 애상적인 바이올린 선율, 웅장한 관ㆍ현악기가 불을 뿜으면 관객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든다.

강약(强弱) 조절이 절묘한 선곡에 객석에서는 '브라보'를 연발하고 박수는 금세 파도를 탄다.

오케스트라(Orchestra) 공연장의 풍경이다.

2000년대로 넘어올 즈음 미국의 권위 있는 한 일간지에서는 인류의 10대 발명품 중 하나로 오케스트라를 뽑은 적이 있다.

기업경영도 오케스트라와 비슷하다.

전체를 꿰뚫지 못하는 지휘자는 완벽한 선율을 창출할 수 없다.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창조하는 지름길은 '혁신경영'이다.

훌륭한 지휘자의 능력은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확인된다.

지휘자가 경영자라면 청중은 고객이다.

소비자의 만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연주법은 곧 혁신경영에서 기인한다.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일류기업의 최종목표 역시 '고객과의 교감'으로 이어진다.

세계적 경제석학들은 복잡한 경영환경을 '넓고 멀리' 보라고 권한다.

조직의 어느 한 곳에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메스를 들이대지 말고 각 요소의 불완전성을 상호 보완하며 통합적으로 연계시켜야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경영의 혁신모델이다.

오토바이 하나로 세계를 재패한 할리 데이비슨의 경우를 보자. 이 회사 제품을 처음 산 사람의 재 구매율은 거의 90%에 달한다.

물건을 팔기에 앞서 '적극적으로 삶을 사는 방법'을 상품화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형 오토바이 소비자들의 독특한 심리에 맞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범접할 수 없는' 시장점유율이라는 영광을 회사에 돌려줬다.

한때 추락 직전까지 갔던 이 회사는 96년 매출성장률 13%를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많은 광고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모든 재고를 판매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과 이미지의 결합으로 고객을 가족 화 하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반짝'했던 경기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국내외 예측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잇 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권오규 경제부총리마저 "내년 경기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4% 중반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최근의 경기둔화 조짐에도 '일시적 조정'이라는 낙관적 입장을 고수해 왔던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 사정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년 중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 여파로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불황 상황에 직면해 장기적인 저성장의 터널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이제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경영을 양ㆍ크기ㆍ매출 등의 볼륨중심에서 질ㆍ창의ㆍ수익 등의 밸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도전과 창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미래지향적 혁신기업들이 있다.

막대한 R&D 투자로 '기술독립'을 이룬 한국고벨(주),5천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린 재영솔루텍(주),수질환경설비 분야 '파워브랜드'인 중앙종합기계(주),또 계측기 시장의 기술 표준을 이끈 (주)우진 등이 바로 그런 회사다.

신기술로 무장한 이들은 '작지만 강한' 기업의 전형이다.

암울한 시장상황을 압박 요인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인 성과달성의 밑받침으로 활용하며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장차 열매를 풍부하게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분모다.

찰스 다윈의 말처럼 살아남는 것은 크고 강한 종(種)이 아니다.

변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

기득권에 묻히기보다는 변화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를 꿈꾸는 이들 유망 중소기업들의 경영 현장을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