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문을 연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광고와 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29일 파주캠프에 따르면 개원 이후 최근까지 4개월 동안 모두 87편의 광고와 드라마 촬영에 장소를 제공하고 2억1천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는 것.

드라마 촬영은 MBC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SBS `하늘이시어', KBS `어느날 갑자기' 등 4편으로 KBS의 `날아라 슛돌이',SBS의 `슈퍼스타 서바이벌' 등 오락프로그램도 다수 촬영이 이뤄졌다.

광고도 장동건.수애가 출연한 맥심광고, 권상우.하지원의 뱅뱅광고, 정준호.현영의 하이마트광고, 김태희의 화장품광고를 비롯해 전지연, 이나영 등 인기연예인들이 광고촬영을 위해 파주캠프를 다녀갔다.

이 밖에 홍보물과 뮤직비디오 촬영도 이어져 한국토지공사의 홍보영상물, 유명 의류회사의 홍보물 촬영이 이뤄졌으며 토니안, 슈퍼주니어 등 인기가수들이 파주캠프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파주캠프가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한 도시를 옮겨다 놓은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 외국에서 촬영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는 한나절에 100만원-400만원으로 해외에서 촬영하는 것에 비하면 싼데다 서울에서 가까워 언제든지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주캠프 관계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건물을 지었는데 예상 밖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프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촬영에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