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자회사가 벌여온 기내 인터넷 사업을 접기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의 기내 인터넷사업 자회사인 커넥션바이보잉(CBB)은 최근 사업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CBB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하나로텔레콤은 물론 국제 인터넷 로밍 사업자인 아이패스(iPass)를 통해 서비스를 실시해온 KT와 데이콤도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CBB는 하나로텔레콤,NTT도코모,싱텔,아이패스 등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위성을 통해 제공했던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늦어도 연말까지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미 대당 40억원을 들여 29대의 항공기에 인터넷 설비를 장착했으며 미주 유럽 동남아 등 14개 노선에서 인터넷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미주 동남아 노선 등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