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파워콤 효과를 등에 업고 통신주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데이콤 주가는 3.46% 급등한 1만9450원으로 마감되며 종가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데이콤 주가 강세는 자회사인 파워콤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자인 파워콤은 7월 시장점유율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경쟁사 점유율은 전월 대비 각각 3.4%포인트,1.9%포인트 감소한 반면 파워콤은 0.1%포인트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초고속인터넷 시장추이를 감안하면 파워콤의 가입자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나 늦어도 4분기에는 파워콤의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워콤의 실적이 호전될 경우 데이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데이콤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