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6·기업은행)이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아쉽게 시즌 2승을 놓쳤다.

장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팻 허스트(37·미국)가 시즌 첫승과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장정은 2000년 이 대회에서 김미현(29·KTF)과의 연장 승부에서 패해 2위에 머물렀고 강수연(30·삼성전자)이 우승했던 작년에도 2위를 해 세 차례나 2위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정은 이날 한때 허스트와 공동선두를 달리며 우승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 서드샷이 벙커에 빠진 뒤 3m 파퍼트를 미스하면서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허스트에게 2타 뒤져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지영(21·하이마트)은 박희정(25·CJ)과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김미현과 이미나(25·KTF) 김초롱(22)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한국선수는 '톱10'에 6명이 진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 라운드 이글 3개'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니나 라이스(26·스웨덴)는 첫날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뒤 후반 7번홀 이글에 이어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스는 첫날 72타,둘째날 76타를 쳐 커트미스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