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와 인터넷 포털 업체가 손을 잡고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포털슈랑스'가 새로운 보험 판매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음 금융플라자 내에 '다음 회원상품관'을 개설,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다음 회원들을 위한 전용 보험상품인 '무배당 다음 올케어 보장보험'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다음 회원상품관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1만~2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생증 등 2대 질환 진단시 진단급여금 1000만원을 보조하고 주요 성인질환 및 남녀 특정질환에 대해선 각각 300만원과 5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사이버 보험은 고객이 직접 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데다 일반 보험에 비해 값도 싸고 가입도 간편해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종신보험 등 다양한 다음회원 전용보험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야후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여행보험과 골프보험 등 '레저보험'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인터넷으로만 7월 한 달간 5000여건의 여행자 보험을 판매,50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일반 텔레마케팅(TM) 등 전통적인 신판매채널의 영업실적이 저조하자 보험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할인점과 편의점,포털사이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보험 판매를 추진하는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