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상권 주변에는 개발호재가 드문 편이지만 상인들은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거리에 아파트 1만1000여가구가 건설 중에 있기 때문이다.

구월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롯데 퍼스트시티는 8934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입주는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다.

간석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자이 2342가구도 2008년 2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월동 상인들은 이 신규 아파트에 입주가 완료되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과거 주공아파트 때와는 달리 대형 평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소비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일반적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면 이윤율이 높아진다.

한편 이들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은 현재 교통여건에 대한 우려와 높은 용적률 때문에 분양가 밑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최근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래미안자이(평당 분양가 평균 740만원)의 경우 44,54평형 등 대형 평형 로열층을 중심으로 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인근 금호아파트 33평은 2억6000만~2억8000만원(로열층 남향기준) 선으로 래미안자이보다 비싼 편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