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과 이 달까지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손해율은 평균 82%를 상회했고, 중소형 손보사들의 손해율도 8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에 운전자의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5%를 크게 웃도는 77.1%를 기록했으며, 일부 회사는 82.5%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지난 하반기 차보험료를 평균 4~5% 인상한 것으로 감안하면 실제 손해율은 90%에 달한다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입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과 이 달 사고율이 예전 휴가철 수준때보다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며 "보험 인수(언더라이팅)를 강화해도 차손해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1분기 차손해율이 74.8%를 나타냈지만, 7월과 8월 현재까지 급격히 상승하며 평균 81%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현대해상과 LIG손보,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의 손해율도 평균 82%~83%를 나타냈으며, 일부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90%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손해율이 2분기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르면 3분기 5% 수준의 추가적인 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