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3일 "한·미 양국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배치한다는 전제조건으로 전시 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 작통권이 환수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유사시 미군의 증원전력도 보장할 수 없다는 일각의 우려는 맞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작통권 환수 시기와 관련,윤 장관은 "당초 2010년께면 작통권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012년이면 더 안전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다"고 말해 한미가 2012년을 목표로 작통권 환수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윤 장관은 한미가 협의 중인 전시 작통권의 한국군 단독행사 로드맵에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주한미군 주둔은 지속하고 유사시 미군의 증원전력이 배치된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