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우로 지난 달 19일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던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이 보름 만인 3일 오후 2시 수문을 닫고 방류를 중단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은 집중 폭우가 내린 지난 달 19일 오후 2시부터 초당 1천200t 이내의 물을 보름 간 방류한 결과 홍수기 제한 수위인 185.5m보다 다소 높은 186.4m를 유지하고 있어 방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양강댐 관리단 관계자는 "당분간 강수 예보가 없고 유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후속 강수에 대비하기 위해 방류를 중단했다"며 "초당 210t의 발전 방류만으로도 수위 조절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 폭우 당시 소양강댐 총 유입량은 19억2천600만t으로 총 방류량은 8억6천100만t이며 나머지 10만6천500만t을 저류한 상태다.

이밖에 지난 20여일 동안 소양강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연평균 1천200㎜의 64%에 달하는 777㎜였으며 88.6%의 홍수 조절률을 보였다.

지난 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은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수문을 개방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