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9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석에 들어서 볼넷 1개를 얻었지만 삼진 1개와 2개의 범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1루 직선타로 잡혔다.
7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신의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대주자 고사카 마코토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한신의 선발 후쿠하라 시노부와 후지카와 계투조에 막혀 단 2안타의 빈타 속에 0-1로 패했고 전반기를 38승2무49패,센트럴리그 5위로 마쳤다.
전반기 30홈런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승엽은 양리그 통틀어 최다인 29홈런을 쏘아올렸고 타율은 0.323(337타수 109안타)을 기록했다.
한·일 통산 400홈런에는 3개가 남았다.
타점은 64개,득점은 70개를 올리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반에서 리그 최정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요미우리 4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감독 추천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이승엽은 21일과 22일 각각 도쿄메이지 진구구장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별들의 축제'에서 최고 왕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