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손해보험사들의 주식투자 수익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손보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사업연도(2005년4월~2006년3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주식 투자 수익률은 평균 52.89%로 전년도의 9.37%보다 크게 높아졌다.

주식과 채권 등을 합친 전체 유가증권 운용 수익률도 평균 9.03%로 전년도 7.29%보다 1.74%포인트 커졌다.

특히 대형사보다는 중소형 보험사들이 주식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흥국쌍용화재는 지난해 주식 투자에서 169.59%의 수익을 올려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코리안리도 147.58%로 세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한화재는 단기매매주식인 상품주식에서 75.6%, 지분법적용 주식인 투자주식에서 127.2%의 고수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주식투자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린화재도 79.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1.09%에 그쳐 가장 낮았으며 현대해상(22.80%), LIG손해보험(13.20%), 동부화재(18.44%) 등 대형사들의 수익률도 평균에 못 미쳤다.

한편 전체 유가증권 운용 수익률은 그린화재가 34.69%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화재가 9.87%, LIG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각각 6.50%로 뒤를 이었다.

<표> 손해보험사 2005사업연도 유가증권 운용내역
(단위: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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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 유가증권 계 │
│ 구분 ├──────┬────┼──────┬────┤
│ │ 기말잔액 │ 수익률 │ 기말잔액 │ 수익률 │
├──────┼──────┼────┼──────┼────┤
│흥국쌍용화재│ 4,457 │ 169.59 │ 571,189 │ 6.36 │
│코리안리 │ 17,170 │ 147.58 │ 1,400,909 │ 5.87 │
│그린화재보험│ 130,351 │ 79.82 │ 296,333 │ 34.69 │
│메리츠화재 │ 108,297 │ 58.94 │ 1,492,382 │ 9.87 │
│현대해상 │ 401,650 │ 22.80 │ 3,016,864 │ 6.50 │
│동부화재 │ 369,831 │ 18.44 │ 3,176,872 │ 6.48 │
│LIG손해보험 │ 356,000 │ 13.20 │ 1,986,400 │ 6.50 │
│신동아화재 │ 25,967 │ 11.70 │ 405,430 │ 5.50 │
│제일화재 │ 48,181 │ 5.70 │ 629,094 │ 4.20 │
│삼성화재 │ 1,537,623 │ 1.09 │ 9,811,686 │ 4.29 │
├──────┼──────┼────┼──────┼────┤
│ 평균 │ │ 52.89 │ │ 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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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화재는 사업보고서에 상품주식과 투자주식 운용내역을 나누어 기재해 전체 평균 수익률 산출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