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파산절차에 들어간 동아건설을 회생시키기 위한 매각 공개입찰이 시작됐다.

동아건설의 새 주인은 7월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매각가격은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동아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캠코는 동아건설 파산재단의 회생절차에 대한 법적 검토가 마무리됨에 따라 5일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전환해 살아날 경우 파산 결정 이후 회생하는 첫 사례가 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무상감자 및 인수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후속절차는 법원의 감독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대상자 예비실사는 22일부터 7월6일까지 2주간 실시되며 인수제안서 접수 및 평가를 거쳐 7월 말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상세실사를 거쳐 8월 말 채권단과 인수투자계약을 맺게 된다.

채권단은 동아건설 매각가격이 청산가치(2843억원)와 담보물건가치(900억여원),미래가치 등을 더해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동아건설이 중동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