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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약이냐? 지방 대박이냐?"…청약시장 '미친 경쟁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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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아파트 살래요"…창원에 1만명 넘게 '북적북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하반기 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했다. 수도권에선 서울과 광명, 김포 등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연말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분양 단지도 관심을 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큰 단지가 잇따라 나온다. 대출 규제 속에 입지 여건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등 가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고 경쟁률 창원서 706.6대 1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148개 민간분양 단지가 6만2461가구를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했다. 1·2순위에 총 42만6395명이 신청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극화 영향으로 48.6%인 72개 단지는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쳤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주 분양한 창원 성산구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의 706.6대 1이다. 창원 시내와 가까운 1509가구 대단지다. 일반공급 물량이 18가구로 적은 가운데 1만2719명이 몰렸다.

    100대 1을 넘은 7개 단지 중 5개가 서울이었다.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688.1대 1), 송파구 ‘잠실 르엘’(631.6대 1),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326.7대 1),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191.3대 1) 순이다. 경기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도 100.4대 1로 전국에서 7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 인기 지역인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52.3대 1)와 성남 수정구 ‘복정역 에피트’(36.5대 1)가 예상대로 흥행했고, 광명과 김포 분양도 좋은 성과를 냈다. 광명에선 ‘철산역 자이’가 38.0대 1, ‘힐스테이트 광명 11’은 36.7대 1을 기록했다.

    김포에선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대 1)와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7.3대 1),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6.7대 1)가 모두 5대 1을 넘었다. 모두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10·15 부동산 대책’ 비규제 지역인 점에도 도움을 받았다.

    부산에서도 청약 경쟁이 치열한 곳이 많았다. 수영구에 최고급 단지로 조성하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720가구 모집에 1만6987명(23.6대 1)이 몰렸다. 해운대구 ‘베뉴브 해운대’(22.0대 1),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17.1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내년 1분기 서울서 대규모 분양

    내년 1분기에도 알짜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다음달 서대문구 연희동에선 ‘드파인 연희’가 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을 서울에 처음 적용한 단지다. 연희1구역에 지하 4층~지상 20층, 13개 동, 959가구로 조성한다. 이 가운데 332가구(전용면적 59~115㎡)가 일반분양된다. 홍제천과 궁동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더샵 신풍역’도 다음달 모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2030가구(일반분양 33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깝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3정거장 이면 갈 수 있다.

    2월엔 서초구 잠원동에서 ‘오티에르 반포’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처음 적용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87가구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가깝다. 주변에 원촌초와 원촌중, 경원중 등 학교가 많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월에는 동작구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힐’이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22가구로 조성된다. 42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GS건설과 SK플랜트가 짓는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 자이드파인’도 1분기 중 선보인다. 노량진 뉴타운 첫 분양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노량진역 사이에 들어서 교통 여건이 좋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10구역 재개발’도 3월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지하 5층~지상 35층, 1931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이 1031가구로 많고, 6호선 돌곶이역과 가까운 점이 장점이다.

    부산에선 수영구 민락동 ‘부산 MBC부지 금강펜테리움(가칭)’이 2월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7층, 366가구 규모로, 바다가 보이는 최고급 단지로 조성된다.

    임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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