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축 첫 '평당 2억' 아파트 등장…45평형 90억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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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담르엘 전용 111.97㎡(28층·45평) 입주권이 지난달 15일 90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압구정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구축아파트 거래를 빼고 강남구 신축 아파트 중 평당 매매가가 2억원을 넘긴 최초 사례다.
같은 면적의 26층 입주권이 지난 3월 21일 7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20억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은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로 지난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분양 당시 강남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단지 중 가장 고가다.
그동안 3.3㎡당 2억원을 넘긴 거래는 서초구 반포 일대 신축단지에서 주로 나왔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작년 12월 전용 133㎡(28층·52평평) 106억원에 중개거래돼 아파트 평당 2억원 시대를 연데 이어 지난 6월 전용 84㎡ 72억원(12층), 8월 101㎡ 82억1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청담르엘의 3.3㎡당 2억원 거래와 관련, 강남구 일대에서 개포동을 제외하고 정비사업이 지연된 영향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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