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한 주 동안의 경제 흐름을 전망해보는 주간경제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본부의 박 재성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지난 주에는 폭락 장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주말 반등이 다소 위안이 되긴 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달을 바꿔 6월 증시가 열리는데…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5주 동안 5조 3천억원 그리고 13일 연속 3조원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시장이 급락했습니다.

단기간에 주식 처분이 많았던 만큼, 급락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기대도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좀더 많습니다.

이번 주에 발표될 5월 소비자 신뢰지수라든가 시카고 구매지수, 1분기 생산성 증가율, 5월 제조업 지수, 5월 실업률… 이 같은 지표들이 문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에 얼마나 부응해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외국인 주식 처분이 문제인데… 미국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시장 급락세가 다시 한번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6월 장세도 그리 낙관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앵커)

지방 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선거 이후에 정치적인 지형도 크게 바뀌리라고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사상최고 수준인 평균 3.15대 1입니다.

지방의원 유급화로 정치신인과 여성 후보자의 참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경쟁률만큼 열기는 이전에 비해 썩 달아오르지 않은 편입니다.

여당의 고전이 예상되면서 관심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지난 주에는 주식시장이 급락 장세를 보이면서 적어도 여의도에서도 더욱 정치가 실종된 모습입니다.

다만, 선거 이후에는 정계 개편 등 정국 변화가 예상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선거를 의식해 미뤄 놨던 각종 개혁 과제들에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여

경제 전반에도 영향이 클 듯합니다.

(앵커)

정부의 개혁 과제들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FTA 추진이라든지 중장기 조세개혁, 자영업자 소득파악, 저출산 고령화 대책, 교육 의료 등 서비스 경쟁력 개선 방안, 근로소득보전세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많은 과제들이 세금 문제와도 관련돼 있어 정부가 어떤 식의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이 잇따르면서 차츰 쟁점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여러가지 경제 지표들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환율과 유가가 최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인데요.

통계청이 29일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6월1일에는 4월 서비스업 동향 그리고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이들 지표를 통해서 실제로 환율이나 유가가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 주름을 패게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통계청은 이번 지표부터 발표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꿀 예정인데요.

장중 발표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가뜩이나 경기 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에 적잖이 영향을 미칠 듯합니다.

(앵커)

일부 보도에서는 수출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수출 전망은 매우 어려운 편인가요?

(기자)

4월말까지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되면서 수출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제목을 뽑는 기사가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5월 수출은 환율 하락 등 부담에도 전년 동기대비 20%가 훨씬 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있기 전에 기업들이 서둘러 수출 물량을 밀어내고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환율 부담을 비교적 당차게 극복해 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합니다.

(앵커)

그 외 발표될 주요 지표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1일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1분기 가계신용동향 그리고 1분기 국내총생산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달 속보치는 전기대비 1.3% 전년 동기대비 6.2%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리와 씨티, 국민, 신한 등 4개 은행의 부당지원과 거래상 지위 남용에 대해 전원 회의를 6월 2일에 열 예정입니다.

수수료 담합이라든가 우월적 지위 남용, 계열사 부당지원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