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수익성과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09개사(관리종목 등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21개사로 전체의 4.13%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 1분기에 거둔 순이익은 3조6686억원으로,조사 대상 기업 전체 순이익 10조2607억원의 35.75%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기업은 318개사로 전체의 62.48%에 달했지만 이들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8808억원으로 전체의 8.48%에 머물렀다.

또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6.26%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 지분율 10% 미만인 기업은 1.01%로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40∼50%인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17%로 돋보였다.

아울러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외국인 지분율 50% 이상인 기업은 66.41%로 전체 평균(97.82%)을 밑돌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