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 장세에도 주식형펀드 잔액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7조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36조원대에 올라선 이후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1조원이 늘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34조원대에서 소폭 줄면서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펀드결산 후 재투자되는 금액을 제외한 순유입금은 지난 15일 3624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 16일 1885억원,17일 1896억원,18일 1030억원,19일 1265억원,22일 1784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결산 재투자분을 제외할 경우 이달 들어 22일까지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2조98억원에 달했다.

현대증권은 증시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뭉칫돈이 펀드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증시 하락으로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말 39조2470억원이었던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지난 22일 39조1520억원을 기록해 95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