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동유럽에서도 상용화된다.

삼성전자는 24일 크로아티아 유선통신 업체인 에이치원(H1)과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H1은 계약에 따라 올 하반기 중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에서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엔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에 나서고 서비스 지역을 점차 크로아티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와이브로 상용화 국가는 다음 달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국(KT)을 비롯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크로아티아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장 주변에서,금년 초엔 토리노 동계올림픽 행사장 일대에서 와이브로를 시연했으며,지난달엔 미국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와이브로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