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와 러시아 카프카스 산맥의 광천수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리는 백두산 광천수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연변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달 27일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백두산 광천수 30만t 프로젝트 공정 기공식'이 열렸다"면서 "한국 독자(투자 회사인) '성도녹색산품유한공사'에서 지린성 최대규모의 백두산 광천수 개발 프로젝트를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지린성 정부는 2007년까지 백두산 광천수 계열상품을 중국 광천수시장 점유율 3위로 부상시킬 목표를 삼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백두산 광천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자금과 개발 기술이 부족하고 운송의 어려움까지 겹쳐 실제로 백두산 광천수의 상품화가 쉽지 않았다.

성도녹색산품유한회사는 '싱룽췐(星泉)'표 광천수로 중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공략에 성공했으며, 이미 한국시장에서도 '천지(天池)' 광천수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1차로 1천만 달러를 투자해 백두산 광천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차로 5천만 위안을 투자해 개발권을 확보했다.

지린성 정부는 앞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의 자본을 유치해 백두산 광천수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백두산 광천수 개발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백두산 광천수 자원은 연간 400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두산 광천수 수원지는 2004년 말 현재 130개로 하루 23만㎥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자원이 80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광천수는 탄산, 스트론튬, 리튬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