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중소형 주택 청약 마감을 앞둔 판교신도시 조성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토공은 판교를 그린시티(Green city)로 구현하기 위해 신도시 중 가장 낮은 인구밀도(95인/㏊)와 가장 높은 공원녹지율(37.4%)을 확보,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최적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동측은 아파트, 서측은 연립.단독위주로 짜임새 있게 주거단지를 구분, 아파트는 계층간 융합을 위해 임대와 분양을 섞는 소셜믹스로, 단독주택지는 마을개념의 맞춤형 가구구조를 적용한다고 토공은 설명했다.

환경과 자연에 순응하는 입주민의 삶을 위해서는 임상양호지역을 대부분 보존해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생태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자연요소를 활용한 생태시범 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깨끗한 도시 만들기 차원에서는 하수처리장, 쓰레기 소각시설, 납골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국내 최초로 집접해 지하화하면서 상부를 환경테마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쓰레기를 지하 수송관로로 자동 처리하는 쓰레기자동집하시스템을 도입한다
판교는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지구내 북동쪽 요지에 20만평의 판교 테크노벨리를 지어 첨단 IT업무시설을 유치, 16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1만평에는 도서관, 박물관, 홍보관을 복합화해 지어진다.

토공은 이와함께 개발비 4조3천억원 가운데 약 50%인 2조1천억을 신분당선 전철 및 서울-용인간 도로 등 총 7개 노선 및 IC, 환승주차장 등에 집행, 교통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주요 교통대책은 용인-서울도로 신설(22.9km), 4-6차로 신분당선 신설(18.5km) , 탄천변도로 신설(5.8km), 4차로 국지도23호선 확장(13.2km), 판교분당도로 신설(4km) 등이다.

토공은 "3월 및 8월 아파트 분양과 함께 2008년말 주민입주에 대비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교통망은 주민입주시기에 맞추어 개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