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3년 내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한 ㈜두산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올 상반기 중 선임키로 했다. 두산 비상경영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했던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확보 방안이 최근 계열사 정기주총을 통해 승인받음으로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은 특히 각 계열사가 서면투표제를 도입하고 내부거래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 등 관련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인 유병택 ㈜두산 부회장은 외국인 CEO 영입과 관련,"국제경영 능력을 겸비하고 한국의 기업정서를 이해하는 CEO를 선임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산은 지난 17일 열린 주총에서 외국인 CEO를 선임키로 했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