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판교신도시의 청약전쟁이 이달말부터 본격 시작된다. 판교는 뛰어난 입지조건,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200만명이 넘는 수도권 청약통장가입자의 상당수가 청약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만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도전하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통장별, 순위별 청약접수 일정 판교의 청약일정은 통장별, 순위별, 거주자별로 다르다. 우선 주공이 분양하는 분양주택(2천184가구)과 임대(1천884가구), 민간임대(1천692가구)를 보자. 대상은 모두 청약저축가입자로 29일부터 4월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단지별.평형별로 분양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 배정되는데 5년 무주택 성남시거주자의 경우 29일, 30일 이틀간 청약할 수 있다. 첫날은 분양주택의 경우 가입액이 1천200만원이상, 임대는 700만원 이상이며 20일은 분양이 900만원이상, 임대는 60회이상, 500만원 이상 청약저축 가입자다. 31일과 4월 3일은 성남시 거주자 차순위자가, 5일부터 11일까지 수도권 거주자들이 순위별로 접수한다. 민간 분양하는 아파트(3천660가구)는 청약예금 및 부금가입자가 대상으로 4월 3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일정이 잡혀 있다. 하지만 민간분양의 경우 서울과 인천.경기로 나눠 순위별로 일자가 배분됐다.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서울거주자가 3일, 같은 조건의 인천.경기(성남 포함) 거주자의 접수일은 4일이며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는 서울거주자가 5일, 인천.경기가 6일이다. 서울 거주 일반 1순위는 7-11일, 인천.경기 일반 1순위는 12-18일 접수한다. 민간 분양물량 역시 30%는 성남 거주자에 할당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판교는 청약전에 현장 모델하우스를 볼 수 없어 24일부터 문을 여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꼼꼼히 청약할 집을 선택해야 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다음(www.daum.net)과 야후(www.yahoo.co.kr) 등 포털과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조인스랜드, 부동산뱅크, 내집마련정보사, MBN, 한국경제TV 등 부동산 사이트 주공 등 건설사 홈페이지, 대한주택건설협회(www.khba.or.kr) 등 21개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케이블 방송은 24일 오전 10시 MBN특집방송을 시작으로 4월 16일까지 MBN과 한경TV가 맡아 신도시개발계획, 입지여건, 주변 편의시설, 업체별 평형별 모델하우스 내부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영상은 포털에서는 오디오서비스가 가능한 TV 동영상과 그림정보만이 담긴 VR(가상현실)서비스가 모두 가능하지만 다른 사이트는 서버 다운 등을 우려, VR서비스만 제공된다. 이외에 사이버 견본주택에는 마감재 품목, 단지계획 등이 상세히 담긴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털의 경우 시간당 300만명까지 접속할 수 있고 건설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도 20만명까지 처리가 가능하다"며 "서버 다운 등 사고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15일 완공돼 언론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되지만 일반 당첨자는 출입문이 봉쇄돼 열람이 불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당첨자 발표일이후 1주일간 당첨자와 당첨자 가족에 한해 열람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일반에게도 개방된다. ◇청약 방법 판교는 모든 주택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청약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방문, 인터넷 뱅킹에 가입해 해당 은행홈페이지에 접속해 전자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청약도 통장 가입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내용을 확인한뒤 접수증을 출력해 계약할때 사업주체에게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 청약시간은 청약기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접수 마감시간을 넘기면 청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주공이 공급하는 주택은 통장가입은행이 아닌 주공 홈페이지에서만 할 수 있다. 노약자 등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한 청약자를 위해서는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창구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주공도 별도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