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10.91포인트 오른 1,337.2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해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10.78포인트(0.81%) 오른 1,337.08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게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08억원, 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개인은 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 증권, 전기가스,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1~2%대 강세다. 대형 기술주는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가 63만원대로 올라섰고 LG전자와 하이닉스, 삼성SDI 등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약세를 보인 POSCO(0.85%)도 철강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 한국전력(1.35%), 현대차(0.96%), SK텔레콤(0.77%), 우리금융(0.5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주는 지수 반등 소식에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래에셋증권은 물량 부담으로 인해 2%대 약세다. 개별종목을 보면 대원제약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 텔코웨어가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162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의 큰 폭 상승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하지만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과 달러약세 등은 수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어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