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청약 접수를 앞두고 판교신도시 분양업체의 모델하우스가 14일 첫 공개됐다.


판교 아파트는 모두 발코니 트기형 모델을 기본형으로 채택,33평형을 40평형대처럼 넓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분당 정자동에 마련된 건영 모델하우스는 변형된 5베이 평면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33평형 공급물량 222가구 가운데 74가구에 한해 이 평면을 적용했다.


아파트 모서리 부분을 정남향으로 배치해 방 침실 주방 등 5개 공간이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건영은 이 같은 평면 도입으로 저층에서도 채광 및 조망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풍성주택은 총 1147가구 가운데 360가구를 '안방·거실·방·방·주방'이 전면에 1자로 배치되는 5베이로 설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평형대 아파트에서 5베이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획기적인 설계와 뛰어난 입지 때문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주택공사의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18평부터 25.7평까지 총 5개의 유닛이 마련됐다.


각 평형마다 민간 건설업체를 능가하는 화려하고 고급스런 마감재가 사용됐다.


바닥에는 발코니를 튼 부분을 표시,방문객들이 내부가 얼마나 넓어졌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공아파트는 민간아파트에 앞서 이달 29일부터 4월13일까지 청약을 받으며,분양아파트 2184가구와 임대아파트 1884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주공은 이 모델하우스를 당초 15일께 인터넷 동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서버 다운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24일로 미뤘다.


주공을 비롯해 판교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는 이달 24일부터 한국경제TV(TV모델하우스 판교가는 길)를 통해 매일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일반인 공개는 당첨자 발표일인 5월4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청약과열 및 방문객 혼잡 등을 이유로 일반공개 일정을 늦췄기 때문이다.


판교에서 3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이르면 20일께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한성종합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공사가 16일께 완료되면 17일 촬영해 20일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영과 이지건설도 20일쯤 돼야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청약희망자들이 동시에 접속할 것에 대비해 서버점검을 해야 하고,또 모델하우스를 촬영하는 문제도 남아 있기 때문에 24일부터 인터넷 및 한국경제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판교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려면 20일 이후 각 건설사 홈페이지 또는 판교 사이버 모델하우스(www.pangyo10.com)에 접속하면 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