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증시가 1330선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1.98포인트(0.90%) 내린 1326.3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34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매수주체 부재'라는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외국인이 공격적인 선물매도에 나서자 3000억원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힘없이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선 외국인이 20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103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8000원(1.27%) 떨어져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LG필립스LCD하이닉스도 실적 우려감으로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상승세를 탔던 철강주는 포스코가 2.48% 내린 것을 비롯해 약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외환 국민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국민연금과의 연합을 재료로 600원(1.32%) 올라 3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통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롯데쇼핑이 3000원(0.75%) 올랐지만 신세계는 까르푸 인수전이 가열되며 업종대표주의 위상이 약화됐다는 평가로 3.3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