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했던 코스닥시장이 14일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동반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 오른 673.48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반전, 오전 10시 현재 2.70포인트(0.4%) 내린 669.62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세가 유가상승과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을 이끌 동력도 찾기 어려워 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과 1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이 52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다.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2.5%), 출판.매체복제(-1.3%), 소프트웨어(-1.2%), 통신장비(-1.1%) 등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반면 비금속(1.3%), 음식료.담배(1.2%), 섬유.의류(1.0%)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다음이 2.1%의 하락세를 보인 것을 포함, NHN(-0.4%), CJ인터넷(-2%) 등이 동반약세다.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하나로텔레콤 등도 일제히 0.5%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이 1.1% 상승세며 CJ홈쇼핑과 포스데이타, 하나투어도 0.1~0.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솔빛텔레콤은 전액잠식이 해소돼 거래가 재개된 첫 날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웹젠과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등 게임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에 영향을 받으며 수산주인 신라수산이 12.3% 급등했으며, 대한뉴팜(6.3%), 중앙백신(9.2%), 이-글벳(4.6%) 등 방역.소독.백신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우수씨엔에스는 바이오관련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실적이 개선된 한국정보통신(6.3%)과 쌈지(10.1%) 등도 강세다. VK는 SK텔레콤의 100억원 지원 소식에 6.9% 급등하며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뚜렷한 재료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의 눈치를 보는 연동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