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만도 인수금액에 대한 시각차가 크지만, 서두를 이유 없는 현대차...우리투자증권 ● 매출 연속성 보장이 없어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다른 업체가 만도를 인수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가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다른 업체에게 만도를 매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만도는 매출의 75%를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만도를 인수하는 업체는 현대차그룹의 매출 연속성 보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이를 보장해 줄 이유는 없다.(이는 현대오토넷 인수 과정에서도 나왔던 문제이다.) 지멘스, 컨틴넨탈, TRW 등이 만도 인수를 포기한 이유 역시 현대차그룹의 매출 연속성 보장이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인수금액에 대한 시각차는 좁혀지지 않았지만, 서두를 이유 없는 현대차 현대차는 만도 인수금액으로 7천억원을 제시했으며, 선세이지는 1조 5천억원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만도 인수금액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로 인해 매각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올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현대차가 인수 경쟁자도 없는 만도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한라건설 역시 최대 거래처인 현대차의 의사에 반하는 우선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현대차가 만도 인수협상을 서두를 이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 1조원 이상의 인수금액은 현대차에게 부담스러울 듯 만도의 2006년 추정 EPS 20,600원에 자동차 부품업종 평균 PER 7.4배를 적용한 만도 지분의 가치는 총 8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정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다고 해도 1조원 이상의 인수금액은 현대차에게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